[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출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집트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

그가 부상이 회복되면 이집트대표팀에 합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살라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B조 조별리그 2라운드(2-2)에서 부상을 당한 뒤 치료를 위해 24일 리버풀로 복귀했고 재활을 시작했다.

그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가능한 한 빨리 준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처음부터 합의한 대로 대표팀에 복귀할 것이다”고 밝혔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도 살라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이집트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반드시 AFCON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의 페페인 라인더스 부감독은 살라의 회복에 차질이 없다면 3~4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FCON 결승은 2월11일 열린다.

클롭 감독은 지난 24일 풀럼을 누르고 2023~2024 카라바오컵 결승에 오른 뒤 “이집트와 리버풀 모두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살라가 가능한 한 빨리 제 컨디션을 찾기를 바란다. 우리가 그를 이곳으로 데려온 것은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동의했다. 살라가 몸 상태가 좋고 이집트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100% 복귀할 것이 분명하다. 모는 그걸 원하고, 우리도 그걸 원한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누군가 모 살라의 충성심에 의문을 제기한다면, 그들은 자신의 충성심이 옳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왜냐하면 모 살라는 확실히 내 인생에서 만난 가장 충성스러운 이집트인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AFCON에서 통산 7회 우승을 차지한 이집트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B조 2위(승점 3)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28일 콩고민주공화국과 16강전을 치른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