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KIA가 2024년도 재계약 대상자들의 연봉을 확정했다.

KIA는 26일 “2024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6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재계약 한 가운데 인상된 선수는 24명이며, 동결 9명, 삭감 13명이다”고 발표했다. 46명 중 인상자 비율은 52.2%, 삭감자 비율은 28.3%다.

내야수 박찬호는 2억원에서 50% 오른 3억원에 재계약 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비 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김도영은 5000만원에서 100% 오른 1억원에, 변우혁은 3500만원에서 2500만원(71.4%) 오른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외야수 이우성은 5500만원에서 136% 오른 1억3000만원에 사인했고, 포수 한준수는 3100만원에서 1900만원(61.3%) 오른 5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우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김도영과 최지민은 데뷔 3년차에 억대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도영(21)은 개막 후 이틀 째 경기에서 발등 골절로 6월에 돼서야 시즌에 합류했다. 이후 성적은 폭발적이었다. 시즌 84경기에서 타율 0.303, 47타점, 25도루, OPS 0.824를 기록하며 타율, 장타력, 도루 등에서 빼어난 면모를 보였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은 지난해 초반 부상 이후 후반기에는 잘 뛰었다”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이후 손가락 골절로 현재 재활 중이지만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