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본다.”
우천순연에 따른 아쉬움은 없었다. 상대와 비교하며 유불리를 따지기 보다는 선수단 컨디션에 집중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긍정적으로 오는 19일로 연기된 PO 4차전을 바라봤다.
박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우천순연 결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미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재현도 전날 훈련 중 작은 부상을 당한 만큼, 추가 부상자가 없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위험한 상태에서 야구하는 것보다 정상적인 그라운드 컨디션에서 뛰기를 바랐다.
더불어 선발 투수 대니 레예스와 원태인이 추가 휴식을 얻는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치료 차원에서 일본으로 향했던 구자욱은 이날 한국에 입국하며 내일부터 선수단과 동행한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 취재진 일문일답.
-구자욱 상태는 어떤가?
오늘 저녁에 입국한다. 입국하면 마지막으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이다. 현재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보고 받았다.
-내일 출전이 가능할까?
와서 몸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두고봐야 한다. 일단 어제보다는 오늘 확실히 좋아졌다고 한다. 상태를 보겠다. 일단 서울에 오니까 내일 잠실에서도 같이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를 했다면 라인업 변화가 있었을까?
상대 선발이 좌투수니까 좌투수 상대로 구상했던 라인업을 썼을 것이다. 전병우 선수와 이성규 선수가 라인업에 들어갔을 것이다.
-이번 비는 어떻게 다가오나?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본다. 그라운드 상황도 그렇다. 부상 선수가 생기는 상황이라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을 때 하는 게 낫다. 비가 와 그라운드가 안 좋아서 하는 것보다 순리대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
-PO에서 3인 로테이션으로 돌리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휴식이 주어진 게 좋을 수 있다.
레에스가 하루 더 여유가 생겼다. 5차전까지 가면 원태인 선수는 이틀 더 쉬게 된다. 선발 투수에게는 꿀맛같은 휴식이 될 수 있다.
-내일 황동재가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나?
내일 아마 원태인 선수가 세모(미출장선수)고 그외에는 다 대기다. 남은 세모 한 명은 구자욱 선수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