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도내 최대 8개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
농업인 경영부담 경감, 영농대행 서비스도 연계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화천군이 올해 연말까지 농기계 임대료 절반을 감면한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코로나19 여파와 농자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해 오는 12월31일까지, 농기계 임대료의 50% 감면 조치를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봄철 농번기를 앞둔 농업인들도 한 시름 덜게 됐다.
군은 화천본소를 비롯해 간동분소, 하남 원천‧용암 분소, 상서 장촌‧부촌 분소, 사내 사창‧광덕 분소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모두 8곳의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은 사업소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https://ihc.amlend.kr/)를 통해 간편한 절차로 필요한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임대절차와 임대가능 기종, 임대가 가능한 날짜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농업인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농기계 임대사업소 홈페이지에서는 29일 기준, 트랙터와 선별기, 전달기, 탈피기, 파종기, 수확기 등 786대의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다.
화천군이 농기계 임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으로, 올해 도입 19년째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지역 농업인들은 대당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리고 있다.
군은 매년 농업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농기계 기종과 규모, 운영 상 요청사항 등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 사업은 실제 농업인들의 경영부담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2,976개 농가에서 누적 3,625대의 농기계를 빌려 농사를 지었다.
작년에도 시행된 임대료 절반 감면 덕분에 원래 2억원에 달하던 임대료는 9,890만원으로 줄었다.
화천군은 농기계 임대사업 뿐 아니라, 이와 결합해 취약 농업인을 위한 영농대행 사업까지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홀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농업인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업인들이 영농비 부담 없이 최고의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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