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이게 바로 ‘캡틴’ 손흥민이다.
축구국가대표팀 ‘클린스만호’가 손흥민의 감각적인 프리킥 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4강이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호주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4분 손흥민의 오른발 프리킥 골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0-1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동점골로 연결하며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공격 주도권을 쥐며 호주를 몰아붙인 한국은 황희찬의 헤더와 이재성의 왼발 슛으로 호주 골문을 위협했다. 기어코 한국은 연장 전반 14분 역전골을 해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 9년 전 호주 아시안컵에서 아쉽게 준우승하며 눈물을 흘린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정교하게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호주 수문장 매튜 라이언 손을 지나 골문을 갈랐다. 한국의 4강행이 다가왔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