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문은 열려 있다. 메시여, 올림픽에서 뛰어달라!”

아르헨티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9) 감독. 그가 FC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대표팀 시절 함께 뛰었던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CF)에게 2024 파리올림픽(7.26~8.11) 출전을 요청했다고 ESPN이 전했다.

“모든 사람들이 이미 나와 레오(메시) 관계, 나와의 우정을 알고 있다. 그와 같은 선수는 우리와 동행할 수 있는 문이 열려 있고, 그것은 분명히 그와 그의 헌신에 달려 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최근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뒤 이런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앞서 지난 일요일 인스타그램에 마스체라노 감독 팀 사진을 올리며 “VAMOS”라는 말로 아르헨티나의 남자축구 올림픽 본선 진출을 축하했다.

아르헨티나 U-23 대표팀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는 발롱도르 8회 수상에 빛나는 메시와 올림픽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것은 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가 그곳(파리)에 있을 수 있다는 열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때 그가 어떤 상태인지 봐야 하고, 그가 뛸 수 있다는 것은 꿈일 것이다.”

메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팀과 함께 금메달을 딴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최근 “메시가 올림픽에 다시 출전하는 것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미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6월20일부터 7월14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거기에 출전하고 2주도 채 안돼 열리는 파리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을까?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