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토미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외국인 선수 무라드를 선택한 배경에 관해 이야기했다.

토미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를 확정했다. 링컨과 결별하고 임시로 데려왔던 무라드와 시즌 끝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토미 감독은 “우리 팀 상황만 생각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링컨과 좋은 기억이 있다. 링컨을 통해 우리도 성장했다. 링컨에게 고맙다. 결정한 후 바로 링컨에게 전화해 이야기했다. 서로 존중했다”라며 “사실 공격 때문이다. 공격이 그전 같지 않았다. 무라드를 통해 얻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선두 탈환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승점 53으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우리카드(55점)와는 2점 차이다. 승점 3을 추가하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토미 감독은 “순위에 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 경기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우리도 열심히 훈련해 6라운드에는 더 강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계획은 늘 있지만 매번 바뀔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다. 하나만 보고 간다.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

OK금융그룹도 갈 길이 급하다. OK금융그룹은 44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4위 삼성화재(42점), 5위 한국전력(41점)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이 정도로 다른 팀과 접전하는 것을 보며 선수들에게 고맙다. 최종 순위보다 당장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9경기가 남았다. 베스트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휴식도 잘 줄 생각했다.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이번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뒤진다. 오기노 감독은 “대한항공에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균열을 낼 수 있다”라며 “지난 경기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원정에서는 이긴 적이 없다. 승리하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기노 감독은 “레오가 시즌 초반에는 고민스러울 정도로 공격력이 안 좋았다. 하지만 본인이 해야 할 것을 하며 80% 정도는 성장했다고 본다. 에이스이기 때문에 중요할 때 맡겨야 한다. 그때 레오가 어떻게 공격하고 처리하는지에 관해 이해하고 있다. 기대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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