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NC가 전날 KIA에 이어 키움도 꺾으면서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새 외국인 ‘거포’ 맷 데이비슨(33)이 이틀 연속 타점을 올렸고, 도태훈의 쐐기포가 더해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타선이 살아난 NC는 일찌감치 점수를 뽑았고, 마운드도 힘을 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범경기 2연승.

이날 NC 타선은 1회부터 득점하며 기선제압했다. 그 중심에는 4번 타자 데이비슨이 있었다. 1회말 NC는 서호철이 2루타,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3 득점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데이비슨이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다음 타석에서 박건우가 적시타로 데이비슨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데이비슨은 전날 KIA전에서도 3타수 2안타 3타점 경기를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기세는 이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의 2루타와 서호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도태훈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도태훈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8구째 143㎞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김주원이 또 다시 2루타를 만들었고,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적어 NC가 6-0으로 앞서나갔다.

키움도 반격했다. 키움은 4회초 로니 도슨의 안타와 임지열의 2루타로 1사 1,3루 득점기회를 잡았고,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어 주성원과 김동헌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점을 더 따라가 점수 차를 3-6으로 좁혔다.

6회말 NC는 신인 박한결이 2사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9-3을 만들었다. 박한결의 3타점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셈.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1~3회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지만 4회 3실점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신민혁은 3.2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그는 최고 구속 143㎞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총 71개를 던졌다.

신민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용준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이용준은 3.1이닝 동안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심창민이 마운드를 건네 받아 1이닝 2탈삼진 실점 없이 막았다. 9회초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