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원성윤 기자] 사인 앤 트레이드 성공이다. LG에서 롯데로 넘어 온 김민성(36)이 SSG 개막전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0년 7월3일 잠실 LG전 이후 5012일 만에 롯데 소속으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민성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개막전에서 롯데 1호 홈런을 신고했다. 3회초, 김광현이 바깥쪽 위로 던진 시속 143㎞ 속구를 당겨쳐 비거리 110m 홈런을 만들었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활짝 웃었고, 김광현은 쓴 웃음을 지었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민성 홈런에 힘입어 1-2로 SSG를 추격했다. 이후 레이예스 전준우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2를 만들었다.

LG는 지난 1월, FA 김민성과 계약기간 최대 3년(2+1년) 총액 9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롯데로부터 내야수 김민수를 영입하고, 김민성을 보내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김민성은 2007년 롯데에 입단했다. 2010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 된 후 2019년 LG로 이적했다. 통산 타율 0.269 1406안타 131홈런 725타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LG가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