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원성윤 기자] 키움이 더블헤더 1차전 두산을 상대로 1회 6득점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키움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3안타 4볼넷 6득점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왔다.

키움은 구위가 불안한 김동주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낸 뒤 로니 도슨이 3루타를 쳐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송성문이 3루수로 내야땅볼을 보내 홈으로 공을 보냈으나 도슨이 홈에서 살면서 1점을 더 올렸다.

키움은 흔들리는 김동주를 상대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휘집이 중전안타로 난간 뒤 이형종이 2루수 앞 땅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키움은 주성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더 냈다. 이후 김재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한 다음 고영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며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은 2회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김동주를 상대로 투구수를 많이 뺏으며 부담을 줬다. 2회까지 투구수는 75개에 달했다. 선발투수가 내려가고 난 뒤 불펜투수를 많이 동원할 경우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키움 4번타자 최주환은 삼진을 당했으나 김동주를 상대로 무려 14구까지는 승부를 벌였다. 파울커트만 10개를 하며 지독하게 공략했다. 김휘집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형종이 볼넷을 얻어 1사 1,2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주성원이 더블플레이를 당해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