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회사, 대상지 여건 고려해 다른 활용 방안 검토 결정
최대호 시장 “적극적인 소통…시민·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경기 안양시는 안양·의왕시민과 운수회사를 상대로 적극적인 중재를 벌여 동안구 호계동 791-2 외 3필지의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중단을 이끌었다고 15일 밝혔다.
운수회사는 충전소 대상지의 학교 인접 및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건립을 중단하고 부지 활용 방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호성초·호성중 학부모와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은 충전소 시설의 위험성, 학생들의 통학 안전 및 학습권 침해를 문제로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철회를 요청하며 반대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학부모, 주민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중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지난 8일 운수회사 대표 등 관계자를 만나 전기버스 차고지 및 충전시설 확충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대상지가 학교와 인접한 점 등 시민 안전을 고려해 대상지의 활용 방안을 다시 검토할 것을 적극 제안했다.
운수회사는 지난 14일 충전소 설치사업을 중단하고 시의 의견대로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해왔다. 해당 운수회사는 지난 3월 29일 호계동 791-2 외 3필지 일대에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위한 건축허가를 동안구청에 신청했다.
이에 대상지 인근 학부모, 주민들은 건축허가 철회를 요청했고, 시는 관련 부서 간 협의, 시민 및 운수회사와의 면담 등 의견을 수렴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및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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