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국가대표 출신 김현욱(20)이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욱은 14일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8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박지민과 동타로 연장전을 벌인 그는 17번 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박지민을 따돌렸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건 2023년 6월 10회 대회에서 우승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이후 1년 만이다.
경기 후 김현욱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1라운드 경기 후 선두와 타수 차가 많이 나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늘 장기인 웨지 플레이가 좋아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현욱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2022년 ‘허정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3년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전지훈련을 통해 정신력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며 “사실 오늘 연장전이 파3홀이라 긴장이 많이 됐지만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2025년 목표가 KPGA 투어에 데뷔하는 것이다. 그 꿈에 한발 다가선 것 같다”며 “이번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한 번 더 우승해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