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김흥국이 첫 제작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이 8월15일 개봉한다.

제작사 흥.픽쳐스는 3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감독 윤희성)이 지난달 30일 촬영 작업 전 일정을 완료했다. 이날 민통선 인근 경기도 연천에서 연출된 마지막 촬영 장면은 박정희 중령이 국군장병 부하들과 함께 6·25 참전을 재현하는 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

모든 촬영을 마친 영화는 후반 편집 작업에 돌입, 오는 1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의실에서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갖고,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인 다음달 15일 극장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제작사는 “영화 내레이션은 국민배우 고두심과 현석이 맡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개봉을 앞두고 김흥국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사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당일날 감격으로 펑펑 울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출자인 윤희성 감독은 “이 영화 전반부는 주인공들이 성장하던 일제 강점기 말부터이며, 중반부는 혼란했던 해방정국, 후반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기여한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으로 구성된다”라고 전했다.

영화는 지난 4월 강원도 정선에서 촬영을 시작해 문경, 온양, 옥천, 구미, 김천 직지사, 울릉도 등 전국을 누비며 76일간 촬영됐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해 장장 18년간 유신 독재를 이어가다 1979년10월26일 자신의 수하였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에게 암살됐다. 육여사는 박 전 대통령보다 5년 앞선 1974년8월15일 광복절 기념식 행사 도중 피살됐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