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비니(39·이혜빈)가 축구선수 출신 이규로(36)와 이혼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비니는 최근 자신의 개인채널에 올린 ‘전 남편이 남긴 댓글 보고 급발진하여 만들게 된 영상입니다.(결혼과 이혼 비하인드 그리고 현재)’라는 영상을 통해 전 남편과 주변인에게 경고를 날리는 동시에 이혼을 밝혔다.
비니와 이규로는 지난 2014년 12월 결혼했고, 비니에 따르면 5년 전인 2019년 이혼했다. 이후 비니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현재 토론토에서 거주 중이다.
영상에서 비니는 “언젠가는 나누고 싶었던 저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 인생에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택이 결혼과 이혼이다. 그때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결혼에 대한 마음이 급해 더 엉망진창의 결정을 했을지도 모른다. 한 번 해봐야 그때 해본 걸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갑자기 카메라를 켠 건 오늘 아침에 올린 영상에 누군가를 연상케 하는 프로필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시작할 때 단 한 가지 마음이 쓰였던 게 만약 X가 내 영상을 보게 되면 너무 싫은데. 그 주변 지인, 가족이 보는 게 너무 싫은데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X가 연상되는 프로필이 댓글을 단 걸 보고 ‘너무 싫네’라는 생각에 바로 지워버렸다. 영상 보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어떻게 댓글을 달 수 있지? 우리가 그럴 사이가 아닌데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고 착각하나. 이혼이 장난인가. 내가 만만한가. 내가 호구 X신이긴 했지”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우리가 머리 쥐어뜯고 쌍욕하면서 헤어진 건 아니지만 제 심신건강을 위해 순순히 꺼져줬다. 내가 산 혼수, 가전가구 있는 집에서 둘이 알콩달콩 하셨길”이라며 이혼 사유를 추정할 만한 말과 자막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혼이 장난인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오늘 영상의 시청자는 그 분이면 좋겠다. 그 분의 친구, 지인, 가족들 제발 제 영상 보지 마셔라. 오지 말아 달라”라며 경고했다.
모델 출신인 비니는 2010년 나인뮤지스로 데뷔했고 1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2014년 3세 연하의 축구선수 이규로와 결혼을 알렸다. 이규로는 2007년 전남드래곤즈로 입단했고, FC서울, 인천FC, 전북현대를 거쳐 지난 2022년 김포FC로 이적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