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모지에서 1,500억 원 투입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김진태 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 강원권 유치 필요성 및 의지 전달

글로벌 혁신특구, 바이오 특화단지 등 평가 때마다 직접 참석해 해결사 자처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과 함께 19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 대학원 교육연구동에서 열린 반도체 공동연구소 대면평가에 참석해 지자체와 대학의 강한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김진태 지사는 글로벌 혁신특구, 바이오 특화단지 등 국가의 대규모 공모사업의 평가 때마다 참석해 유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2022년 7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후속조치로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중심 대학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권역별 연구소를 지정해 공유체계를 마련한다는 취지이다.

이번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에는 총6개 국립대학이 신청해 지난 6월 27일 강원, 전북, 충북이 1차로 선정되었으며, 대면평가 이후 최종 2개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2개 대학은 각각 4년 동안 건립비 164억, 기자재비 280억 원 등 총 44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대면평가 발표는 강원대학교 김정범 전자공학과 교수가 나서 교육연구소 강원권 유치 필요성, 건립·운영계획의 타당성, 지역산업 연계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였다.

김진태 지사는 평가위원들에게 “반도체 산업의 불모지였던 강원특별자치도가 불과 2년 만에 반도체 4대 국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따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다”며 “얼마 전에 개강한 한국반도체 교육원은 인력양성, 반도체연구소는 R&D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작년에 우리와 한 권역으로 묶여 경쟁했던 경북대는 이미 반도체 기업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는 곳이며,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 운영한다 해도 강원도에서 경북대까지 3~5시간이 걸린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업어서라도 반도체 산업을 키울 것”이라며 확실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도에서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사업으로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의료 AI 반도체 센터와 한국반도체 교육원설립까지 국비 4개 사업에 1,500억 원을 투입해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중이며, 최근 교육부 공모사업에서 강원대가 반도체 특성화 대학에 선정되고 이번 주에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이 개강하면서 반도체 인력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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