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한국 음악계의 전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함께하는 듀오 무대가 오는 9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가을 리사이틀 투어에서 정경화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2017년 슈베르트의 송어 실내악 연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온 두 연주자가 보여줄 시너지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화는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의 이름을 알린 선구자적 인물이다. 임동혁은 2001년 롱티보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 2번으로 시작된다. 바흐 샤콘느가 포함된 이 파르티타는 바흐의 무반주 작품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다. 정경화는 2010년 부상을 이겨내고 2016년에 발매한 앨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로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임동혁과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과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며, 초가을의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경화와 임동혁의 듀오 리사이틀은 서울 공연(9월 6일)에 앞서 전주세계소리축제(8월 16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공연의 티켓은 오늘(25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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