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이게 넘어가네.’

KIA 내야수 김도영(21)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키움과 경기에서만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앞서 전날(27일) 김도영에게 2점 홈런을 맞았을 때를 돌아봤다.

홍 감독은 “(키움 선발) 후라도가 김도영에 홈런을 맞은 뒤 ‘이게 넘어가네’ 하는 표정을 짓더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우리 구단은 김도영 분석을 많이 하지만, 김도영의 경우 투수의 실투를 떠나서 타격 면에서 선수가 워낙 월등하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은 올시즌 가장 타격감이 뜨거운 타자다. 올시즌 타율 0.353, 28홈런, 2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2를 기록하고 있다.

후라도의 초구 투심이 약간 몰렸지만 몸쪽으로 들어갔는데 김도영이 이를 때려내 아치를 그렸다. 올시즌 28호 홈런이다.

김도영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일까. 홍 감독은 “답은 없는 것 같다. 투수가 이 타자는 정말 자신있다고 가운데만 보고 던져도 모서리로 공이 갈 때가 있다. 반대로 공이 가운데로 몰릴 때가 있다. 분명한 건, 김도영은 실력적으로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