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림픽답다. 우선 이번 대회 시상식에 메달을 담아 운반하는 트레이 디자인에 눈길이 쏠린다.

루이비통 특유의 디자인으로 장식한 메달 쟁반을 진행 요원들이 들고 들어오기 때문. 이는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이번 대회 프리미엄 파트너라 그렇다.

LVHM은 이번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1억5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후원하는 프랑스 국내 최대 후원사다.

LVMH의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선수들에게 수여할 메달을 디자인했고,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는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복을 만들었다. 루이비통 디자인은 개회식 때도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시상대에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 구조를 새겨 넣은 점도 독특하다. 에펠탑은 올림픽 메달에도 들어 있다. 특히 에펠탑 개·보수 과정에서 보관하던 실제 에펠탑 철 90㎏ 정도가 메달 제작에 들어간 점도 주목받는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우리 장인들은 최고의 운동선수나 지도자처럼 완벽주의자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이미지를 담고 있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gyuri@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