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가 수교 140주년을 맞았다. 수많은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인 ‘최초’ 기록이 다수 쓰일 예정이다.
안주은 오페라 연출가가 오는 3일 이탈리아 마스카니 페스티벌에서 무대 연출을 맡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의 쾌거다. 안 연출가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 ‘산 지미냐노 국제 페스티벌’과 ‘마스카니 페스티벌’에서 연출을 맡았다.
안 연출가는 작곡가 마스카니의 대표작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 현대적인 춤 선으로 재해석했다. 서양의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동서양의 울림을 만들고자 했다. 주최 측은 이런 기획 의도를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국립무용단 무용수 박기환이 깜짝 캐스팅돼서 화제다. 그는 “이번 공연에 우리 춤 서사가 서양음악과 잘 어우러질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월 20일에는 해당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인 마리오 메니칼리와 연출자 마르코 볼레리가 내한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행사에 화룡점정을 찍을 예정이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