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음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KBS 측이 출연 규제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KBS 관계자는 16일 “슈가의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개최 여부는 미정”이라며 “아직 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통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에 대한 출연을 자체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입건, 구속, 집행유예 이상의 실형 선고,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정지’,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린다.
앞서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 곽도원, 가수 신혜성과 김호중 등이 방송 출연 정지 조치를 받았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슈가는 “맥주 한잔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수준이었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정식 소환해 사건 경위를 자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선복무 후입소 제도에 따라 지난 3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6월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