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출항을 알리는 팔레스타인전은 6만 함성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5만9500장이 예매로 팔렸다. 현장 판매분을 고려해 6만 이상이 다시 한번 상암벌에 운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애초 티켓값을 두고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KFA는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기존 프리미엄 테이블석(35만 원)과 1등석 S구역(18만 원) 등 대다수 좌석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매겼다. 다만 붉은악마 서포터가 응원하는 레드석은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 원으로 올렸다. 2등석 S구역과 A,B구역 등도 5~7만 원선으로 1만 원 인상됐다.

응원석 인상 폭이 큰 건 홈팀과 원정 응원석 가격 차별을 금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권고안 때문이다. AFC 대회 운영 매뉴얼 48조 2항엔 ‘홈 팀은 AFC와 AFC 파트너 그리고 상대 팀이 같은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KFA는 AFC의 권고안 뿐 아니라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 요원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티켓 일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그럼에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특급 스타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려는 팬이 지갑을 열었다. 가격 인상만큼이나 홍명보호가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안방에서 첫 승전고를 울릴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