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가곡 ‘향수’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방송은 ‘명사 특집 이순재 편’으로 꾸며지며, 카이는 원로 배우 이순재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무대에 오른다.

그는 정지용 시인의 시에 김희갑 작곡가가 곡을 붙여 1989년 테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이 듀엣으로 발표했던 가곡 ‘향수’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소화한다.

이 곡은 발표 당시 한국 가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명곡으로, 카이의 클래시컬한 음색과 드라마틱한 감정 표현이 더해져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카이와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브랜든 리가 편곡자로 참여, 카이의 장점을 극대화한 무대를 완성했다. 카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또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카이는 이번 출연에 대해 “순위 경쟁을 떠나 배우이자 가수로서 가장 클래시컬한 음악성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의 무대는 14일 오후 6시 5분 ‘불후의 명곡’에서 방송된다.

한편 카이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이순재와 함께 출연 중이다. 연극은 오는 12월 1일까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다음달 28일에는 세 번째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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