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제목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지만, 노란색 전구는 실내의 분위기를 안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백인들의 눈에는 피로도를 줄이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하면 제목의 난해성도 이해할 수 있다.
20세기에 활동한 페어필드 포터(1907~1975)는 미국의 화가이자 평론가이다. 유명 건축가인 제임스 포터와 시인인 루스 퍼니스 포터 사이에서 출생한 포터는 하버드 대학 재학 중 미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비록 늦게 붓을 잡았지만,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성장했다. 색채와 작가의 감정을 중요시 하는 인상주의에 매료된 포터는 이후 추상주의를 받아들이며 ‘추상표현주의’를 개척했다. 또한 사회참여가 강한 작품으로 예술의 적극성을 강조했다.
강렬하면서 두터운 붓질로 중량감 넘치는 작품을 제작한 포터는 “내가 그림을 그릴 때, 나를 만족시키는 것은 보나르가 그의 선배인 르느와르에게 말한 ‘모든 것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라는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예술관을 나타냈다.
그의 말처럼 후기인상주의 대가인 피에르 보나르를 통해 포터는 따뜻함과 인간미가 넘치는 추상표현주의를 완성시켰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