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다시 0%에 도전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이 5위 결정전, 와일드 카드,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준PO)까지 최초 승리 행진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PO 5차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4차전 투구수가 많았던 고영표와 박영현도 당연히 대기하며 선발 웨스 벤자민 또한 불펜에서 준비한다. 엄상백이 선발 등판하지만 사실상 첫 번째 투수에 가깝다.

라인업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짰다.

다음은 취재진과 이 감독 일문일답.

-박영현 나간다면 몇 개 정도 던지나?

이길 때까지 던져야 하지 않을까.

-박영현이 마지막 투수라고 보면 될까?

그렇다.

-고영표도 대기하나?

벤자민 고영표 박영현 손동현 소형준 다 대기한다. 소형준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땅볼 유도하는 투수고 땅볼은 나왔다. 단지 코스가 안 좋았다.

-투수들 훈련은 어떻게 했나?

많이 안 나간 투수만 했다.

-미출전 선수를 투구로 뒀나?

쿠에바스 원상현이다.

-장성우는 체력적으로 어떤가?

어제 하루 쉬었으니까. 오늘 낫지 않을까.

-오재일이 다시 라인업에 들어왔는데.

이 부분이 답하기 가장 어렵다. 그냥 썼다. 뒤에 나올 투수들은 오재일과 안 맞는다. 그래도 임찬규는 오재일과 좀 맞더라. 그래서 뒤에 문상철을 두기로 했다.

-부담은 적을 것 같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계속 벼랑 끝인데 오늘이 진짜 마지막 승부 같다. 한쪽은 대구로 한쪽은 집으로 가야 한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