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 기자]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정관장과 GS칼텍스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컵 대회 준결승에 만났다. 당시엔 정관장이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고 감독은 “늘 개막전은 설레도 기대가 된다”라며 “컵 대회는 컵 대회일 뿐이다. 멤버는 같지만 그때는 잊고 시즌 첫 경기라고 생각하며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감독은 “짧은 시간 안으로 보완하기는 어렵다. 훈련하던 시스템대로 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것이다. 호흡을 맞출 시간이 얼마 안 됐다. 아직 호흡적인 면, 조직력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리시브 싸움이 중요하다. 정관장은 부키리치, GS칼텍스는 와일러가 “이번시즌에는 리시브에서 모든 팀이 흔들릴 것이다. 리시브가 안 될 때 어떻게 올리는지가 중요하다. 연결을 잘해야 한다. 시즌 내내 그 싸움이 될 것”이라며 리시브가 안 된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살려가는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쿼터 메가의 컨디션도 관건이다. 고 감독은 “메가는 컨디션이 조금 더 올라왔다. 자신감도 있다. 다만 서브가 부족하긴 하다. 그래도 능력을 갖춘 선수다. 원래 서브 감각이 제일 늦게 돌아온다. 서브만 되면 걱정 없이 지난시즌 같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건재하고 아시아쿼터 와일러가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 컵 대회에서 선전했다. 새 시즌 기대되는 팀이다.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은 “컵 대회 때와 변화는 없다.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관장 로테이션과 어떻게 맞물려갈지 봐야 한다”라며 “컵 대회 이후 와일러는 꾸준히 훈련했다. 잘 버틴 경기도 있지만 준결승에서는 흔들리기도 했다. 대비하기 위해 노력은 했다. 경기와 훈련은 다르지만 잘해주길 바란다”라면서 와일러가 리시브에서 잘 버터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정관장을 이끌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익숙한 체육관이라 괜찮다. 라커룸은 반대쪽이지만 익숙한 환경이다. 지난시즌에도 계속 왔다. 달라진 것은 없다”라면서 “나와 함께한 선수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많이 성장했다. 컵 대회에서도 선전했지만 힘들었다. 상대로 만나지만 성장한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