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강원도립극단, 지역 민간 극단과 협력한 기획공연 선보여

남·북 분단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두 작품 동시 공개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협력제작 <물의 진혼곡> / 12. 5. - 8. 춘천 봄내극장 공연

극단 파람불 협력제작 <PASS> / 12. 14. - 15. 속초문화예술회관 공연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문화재단(대표 신현상)은 2024년 강원도립극단 기획공연으로 춘천의 사회적협동조합 무하(대표 장혁우)와 속초의 극단 파람불(대표 김강석)과 협력하여 남북으로 갈라진 한반도의 역사적 상황을 다룬 두 작품을 제작·공연한다고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와 협력 제작한 <물의 진혼곡>(작 김경익, 연출 장혁우)은 춘천대첩 승리의 초석을 다진 내평지서 전투를 소재로 연극이다. 2020년 강원문화재단의 강원작품개발지원 ‘강원다운’ 사업을 통해 발굴된 <68분>(작·연출 장혁우)을 기반으로 하여 김경익 예술감독의 손에 재탄생 됐다.

오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춘천 봄내극장에서 공연되는 <물의 진혼곡>은 소양강댐 건설로 지금은 소양호 아래 잠겨 잊힌 호국 영웅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강원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사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파람불과 협력 제작한 축구연극 <PASS>(작 윤정환, 연출 현대영)는 경평대항축구전을 소재로 1946년 북위 38도선으로 나뉜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속초 출신의 북한 응원단장과 강릉 출신 남한 스트라이커의 사랑 이야기로 오는 12월 14일부터 이틀간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역동적인 축구 퍼포먼스와 타악기 연주, 민속적인 민요들을 결합하여 분단을 넘어선 청춘들의 사랑과 열정을 화려하게 그려낸다. 실제 축구장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입장권 가격은 전석 20,000원이다. 강원도민은 50%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 공연 문의: 강원도립극단 운영실 ☎033.255.0496~7

김경익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은 “강원도립극단은 지난 2021년부터 지역 민간극단과의 기획공연 협력제작을 통해 민관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의 발전과 함께 강원자치도의 역사적 맥락을 담은 두 작품을 통해 강원도민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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