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스페인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문기업인 오션윈즈(Ocean Winds)가 현대제철과 MOU를 체결했다.

양 사는 인천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추진 중인 1125MW 규모의 한반도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28일 체결식에 구즈만 피가르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 김후곤 현대제철 상무 (후판영업실장), 최성우 한반도해상풍력 개발본부장 등 3개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오션윈즈와 현대제철은 한반도 해상풍력 사업에 적합한 국내 공급망 구축, 중장기 협력관계 유지 및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맞손을 잡는다.

현재 양사는 인천 및 옹진군에서 이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션윈즈(OW)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EDP 리뉴어블(EDPR)’의 합작 투자로 설립한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프랑스, 미국, 벨기에, 영국 등 전 세계 8개 지역에 총 18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운영 및 건설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메인스트림리뉴어블파워(Mainstream Renewable Power)와 함께 울산 앞바다에 약 1125MW 규모의 케이에프더블유(KFW) 1,2 및 이스트블루파워(EBP)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현대제철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하는 등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후판을 공급했고 대만 Greater Changhua 2, Hai Long 2/3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및 상부 타워용 후판을 공급하는 등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했다.

구즈만 피가르(Guzman Figar)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은 “현대제철과의 이번 상호협약은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중대한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션윈즈는 지역 공급망 구축 등 지속적인 사업기술 파트너십을 통한 지역 연계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후곤 상무는 “현대제철은 미래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역사회와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협력 모델을 확립하고, 인천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