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피의자 600명 중 10대 463명으로 가장 많아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경찰청이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 후 신고 접수 건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위법행위 80% 이상이 10대로 드러나 청소년 범죄 인식에 대한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전국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1094건이다. 검거된 피의자 수는 총 573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8월28일 딥페이크 범죄 집중단속에 나섰다. 사건 접수 건수는 445건에서 단속 후 649건으로 늘었다. 일평균 신고 건수는 1.85건에서 한때 12.66건(9월7~13일)으로 크게 증가했다.

집중단속 이후 신고 및 검거 건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10월14일 9.92건, 25일 8.80건, 11월30일 6.98건으로 줄었다. 피의자 역시 10월14일 기준 99명 늘었다.

올해 딥페이크 성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수가 600명에 달하는 가운데, 10대가 463명으로 전체 80.8%를 차지했다. 이중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은 94명으로 16.4%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7명(15.2%), 30대 17명(3.0%), 40대와 50대 각각 3명(0.5%) 순이다.

경찰은 내년 3월31일까지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