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승리로 진짜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포항은 3승(3패) 째를 챙겼다. 반면 고베는 광주FC,울산 HD를 연달아 꺾었으나 포항에 덜미를 잡혔다. ACLE 첫 패배이기도 하다.
포항은 주말 코리아컵 결승전에 나선 주축들 대부분이 출격했다. 조르지를 비롯해 결승골의 주인공 김인성, 오베르단, 한찬희 등이 모두 나섰다.
포항은 전반 13분 간접 프리킥을 얻었다. 히다카의 패스를 고베 골키퍼 오비가 잡았다. 주심은 곧바로 간접 프리킥을 선언했다. 백성동이 뒤로 살짝 내준 공을 한찬희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20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홍윤상의 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고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히로키의 도전을 알아채지 못한 이태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했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사사키가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1분 뒤에도 실점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위기를 넘겼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석을 대신해 완델손을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강현제와 정재희를 동시에 넣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사실상 쐐기골을 넣었다. 조르지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포항이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