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캐나다와 경기에서 네 골 차 완패, 또다시 경기력 차이를 실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FIFA랭킹 19위)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6위)와 경기에서 1-5로 졌다.

콜린 벨 감독이 물러나고 지난 10월 여자 대표팀 새 사령탑이 된 신 감독은 부임 이후 5경기를 치렀는데 전패를 당했다. 지난 6월 미국과 2연전에서 0-4, 0-3으로 패했다. 10월엔 일본에 0-4로 진 데 이어 지난달 30일 스페인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날까지 5경기에서 단 1골을 넣었고 21실점했다.

신 감독은 이날 기둥인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와 최유정(화천 KSPO)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변화를 줬다. 골문도 2003년 김경희(수원FC 위민)에게 맡기는 등 WK리그 소속 선수 중심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전반 22분 올리비아 스미스의 크로스가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몸에 맞고 굴절돼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캐나다 공세에 시달렸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경희의 선방으로 돌려세웠다.

신 감독은 후반 들어 김경희 대신 민유경(화천 KSPO)을 투입하는 등 그간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를 내보내며 실험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7분 야스민 알리두에게 중거리 포로 두 번째 실점한 뒤 13분 스미스에게 멀티골을 내줬다.

신 감독은 0-3으로 뒤지자 후반 16분 지소연과 이영주(레반테) 등 베테랑을 투입했다. 효력은 발휘됐다. 후반 31분 지소연의 코너킥을 이영주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때렸다. 흐른 공을 이효경(세종 스포츠토토)이 밀어넣으면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33분 바네스 질레스, 후반 추가 시간 아드리아나 레온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