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어려웠던 경기, 투혼으로 싸웠다.”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남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3-25 19-25 25-21 15-10)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승점 15를 확보, 5위 한국전력(승점 16)을 바짝 뒤쫓았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나경복(21득점)과 황경민(10득점)이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블랑코 대행은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끝까지 어려웠던 경기력에도 투혼으로 싸웠다. 우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경기인데, 블로킹에서 고전했다. OK저축은행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신호진은 반격, 공격 상황에서 빨랐다. 중요한 순간에 상대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싸울 수 있었다고 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신예 미들 블로커 이준영이 기회를 받고 있다. 블랑코 대행은 “젊은 선수고 에너지도 넘친다. 짧은 기간에 빠르게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라며 “어려운 순간에 투입돼 활약하는 것이 어려운데 잘해냈다. 4~5세트 승부처 상황에서 견고하게 잘 버텨낸 것 같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