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11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알파 카바(28)다.
소노는 16일 “1옵션 앨런 윌리엄스와 22일을 기점으로 계약을 종료하고, 프랑스 국적의 알파 카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소노는 11연패에 빠진 상태다. 김태술 신임 감독 부임 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윌리엄스가 시즌 초반 팀을 연승으로 이끄는 등 좋았지만, 지금은 폼이 떨어졌다고 봤다. 이에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의 수비형 빅맨 자원인 카바와 계약했다.
카바는 208㎝의 신장과 227㎝라는 엄청난 윙스팬을 보유한 카바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활용해 리바운드, 스틸, 블록 등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인정받아 만 18세로 프로리그에 데뷔했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0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카바는 이후 프랑스, 터키,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경력을 이어 왔다.
카바는 2021~2022시즌 터키 리그(BSL)의 가지안테프에서 31경기 출전, 평균 득점 13.6점 10.3리바운드 1.3스틸 1.5블록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에서 1위와 함께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또 2022~2023시즌 몬테네그로 리그(MEL)의 부두치노스트 볼리 소속으로 출전한 유로컵에서 18경기 출전, 평균 득점 9.9점, 10.5리바운드 1.7스틸 1.3블록으로 대회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중국 리그(CBA)의 장쑤 드래곤즈로 이적한 카바는 49경기 출전, 평균 득점 16.3점 13.1리바운드 1.4어시스트 1.6스틸 1.4블록를 기록하며 리바운드에서 또 1위에 올랐다.
소노 관계자는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리바운드, 스틸, 블록을 기록하는 등 높이에 대한 부족함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골밑을 한 층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카바는 이번 주에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25일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KBL 데뷔전을 치른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