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고창=고봉석 기자] 전북 고창군이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 대비 8.3%증가한 3824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 정부예산은 673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5%증가에 그쳤다. 반면, 고창군 국가예산은 올해 대비 8.3% 늘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탄핵 정국 속 감액예산안 국회 의결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사업의 국비 확보액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계속사업과 국책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하며 올해 대비 292억원을 더 확보했다.
고창군은 그동안 투자사업 위주로 국가예산액을 산정하였으나, 경상예산을 포함한 국비 전체예산액을 확보액으로 산정하는 방식으로 국가예산 산정 기준을 바꿨다. 이는 전북자치도 및 도내 대부분 시군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기존 투자사업 위주 방식의 국가예산 확보액은 2091억원으로 올해 대비 9.5% 상승했다.
근로자의 거주문제 해결을 위해 신활력산업단지에 건립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410억원)을 비롯해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98억원) ▲용반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89억원) ▲갯벌 도요물떼새 보금자리 조성사업(50억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24억원) ▲세계유산 축전(22억원) ▲자전거 모범도시 조성사업(15억원) 등 신규사업 44건이 반영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군민 삶에 밀접히 연관되고,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유관기관의 문을 두드린 성과가 나타나 기쁘다”면서도 “국가위기 상황에서 증액심의가 이뤄지지 않아 주요 현안사업이 일부 반영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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