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한소희가 블로그 활동을 재개했다.

한소희는 12일 개인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소희는 “이번 해가 또 기어코 지나간다. 이번에 갑자기 화분을 6개를 샀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집에 생명들을 들이면 조금은 같이 푸르게 피어나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내게는 별거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한다. 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들의 다음 해도 고민과 걱정보다는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내었으면 되었다의 작은 다짐으로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는 잘 지내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내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 수많은 감정들을 내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이따금씩 내 블로그를 보러와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러한 변명 아닌 변명들만 늘어놓고 있자니 내 자신이 보잘것없어 보이기도 한다”고 자책했다.

끝으로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모두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금은 덜 춥고 덜 아프시길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소희는 열애와 결별, 거짓 학력 의혹, 거짓말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블로그 운영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