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잇단 부상에 마운드 흔들

‘한국계 투수’ 오브라이언 종아리 이상

내달 5일 첫 경기…WBC 합류 여부 안갯속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기점으로 국제 무대에서 반등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 ‘또’ 변수가 생겼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이 종아리 부상으로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오브라이언이 15일 라이브 불펜 투구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가벼운 근육 이상을 느꼈다”며 “이후 아직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 결장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지만, 대회를 코앞에 둔 시점인 만큼 대표팀으로선 예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오브라이언은 “어제보다 상태가 나아졌다”며 “장기적인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류지현호는 ‘부상 도미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하성(애틀랜타)-송성문(샌디에이고)이 이탈한 데 이어 문동주(한화)-원태인(삼성)도 전열에서 빠졌다. 포주 최재훈(한화) 역시 부상으로 낙마하며 김형준(NC)이 대체 발탁됐다. 부랴부랴 대체 자원을 찾기는 했다. 애초 구상한 ‘베스트 라인업’과 다소 거리가 멀다.

오브라이언은 이번 WBC에 발탁된 4명의 한국계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시즌 42경기에 등판해 3승1패6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06의 호성적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핵심 불펜 자원이다. 시속 102마일(약 164.2㎞)까지 나오는 투심으로 상대를 누른다.

류지현 감독은 “메이저리그(ML)에서도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평가하며 “보직은 마무리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 후반 팀이 가장 필요로 하고 위기일 때 투입할 계획”이라며 마운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여러 선수를 만났다. 가장 적극적인 선수와 2025시즌 성적과 기량 등 1년 동안 지켜본 뒤 최종 4인을 발탁하게 됐다”며 한국계 선수 발탁에 상당 기간 공들여왔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다. 내달 초 오사카에서 일본 프로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3월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