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치로는 최근 1표가 부족해 메이저리그(ML)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이 불발됐다.
그러면서 다시 주목받은 인물이 마리아노 리베라다. 그는 ML역사상 유일한 100% 찬성으로 명예의전당(Hall of Fame·HOF)에 입성한 레전드중의 레전드다.
그런데 은퇴 후 뉴욕 인근에서 개신교 목사로 활동중인 리베가가 아동성폭력 사건을 은폐했다는 혐으로 고발됐다.
리베라와 아내 클라라 리베라가 자택과 교회 캠프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숨긴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
여러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미성년자였던 2018년에 리베라가 담임 목사로 교역하던 교회와 연계된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
당시 피해자는 동성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부모에게 알렸고, 피해자의 모친은 리베라의 아내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그런데, 피해자측은 이와 관련해 리베라 부부가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가 침묵을 지키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그해 리베라의 집에서 열린 비비큐 파티에서 성적 학대를 또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리베라 부부는 성명서를 통해 “마리아노와 클라라 리베라는 어떤 종류의 아동 학대도 용납하지 않으며, 아동 학대 신고에 대해 알고 있었거나 조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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