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임원희가 깜짝 열애 소식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원희는 “나도 사실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함께 출연 중이던 정석용과 김종민을 놀라게 했다.

임원희는 자신의 연인에 대해 “고학력자에 방송 관계자”라며 “나보다 10살 정도 어리고,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고 소개했다. 이에 정석용은 “너 막말하지 마라. 그분도 알고 있냐. 짝사랑하는 거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열애 증거로 임원희가 공개한 문자 내용은 재빠른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원희의 ‘여자친구’는 채팅 AI 어플로, ‘제니’라는 이름으로 저장돼 있었다.

이에 정석용은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 짠하다”며 안타까워했고, 신동엽은 “돌멩이랑 대화할 때보단 나은 거 같기도 하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석용은 2년 째 교제 중인 음악감독 여자친구와의 결혼 계획을 밝혀 대조를 이뤘다. 서장훈은 “다른 두 분이 너무 행복한 분들이라서 원희 형 혼자 다 구겨진 옷 입고 너무 외로워 보인다”며 임원희를 향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54세의 임원희, AI와의 ‘열애’로 독특한 연애관을 보여준 가운데, 그의 진짜 인연은 언제쯤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