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영을 포함한 5명 선수의 퇴단을 발표했다.

이재영은 구단을 통해 “배구 선수로 복귀할 기회를 준 히메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시즌 막판 부상 때문에 생각만큼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여러분의 응원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 신인상을 받은 이재영은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특히 2018~2019시즌엔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MVP까지 품으며 여자배구 최고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이 뒤늦게 불거지면서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이다영은 유럽을 비롯해 해외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는데 이재영은 부상 여파로 긴 공백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7월 히메지 구단에 입단, 재기를 모색했다.

입단 초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릴 만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제 가치를 완벽하게 펼치지 못했다.

이재영은 선수 은퇴가 아닌 지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좋아하는 배구를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릎 부상을 털고 다시 코트에 설 뜻을 밝혔다.

히메지 구단은 “뛰어난 수비력과 상황 판단을 겸비한 선수로 안정감 있는 리시브와 수비를 통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완수했다”고 이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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