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음악의 비트가 심장 박동과 동기화되며 시공간이 분리되는 듯한 몽환적인 순간이 있다. 올해 초 발매된 글로벌 걸그룹 XG(엑스지)의 첫 정규앨범 리드곡 ‘힙노타이즈(HYPNOTIZE)’가 바로 그런 곡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피아노 선율 위로 얹어지는 하우스 비트는 리스너를 단숨에 매료시킨다. ‘최면을 걸다’라는 제목처럼, 한 번 들으면 좀처럼 헤어 나올 수 없는 강렬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이 압도적이고 매혹적인 감각. 강렬한 붉은빛 자태로 도로 위에 서 있는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을 마주했을 때 든 생각도 이와 같았다. 마치 최면에 걸린 듯 시선을 빼앗긴 채, XG의 ‘힙노타이즈’ 볼륨을 한껏 높이고 이 우아한 반항아의 운전석에 올랐다.

◇ “단숨에 시선을 빼앗다”…우아함과 역동성의 교차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전면부다. 이중 메쉬 구조로 한층 정교하게 다듬어진 크레스트 그릴과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두 줄’ 램프가 붉은 차체와 어우러져 압도적인 인상을 남긴다.

측면으로 돌아가면 스포티한 크로스오버의 진수가 드러난다. 차체를 유려하게 가로지르는 ‘파라볼릭 라인’과 쿠페처럼 과감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그리고 큼직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의 알로이 휠은 금방이라도 도로를 박차고 나갈 듯한 긴장감을 품고 있다.

후면부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길게 뻗은 두 줄의 테일램프가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며, 단단하게 마무리된 하단부 범퍼와 4WD 배지는 고성능 SUV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XG처럼, GV70의 외관은 도로 위에서 완벽한 주인공의 자태를 완성한다.

◇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다”…27인치 OLED가 선사하는 몽환적 실내

차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힙노타이즈’의 진짜 마법이 시작된다.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Core)이자 가장 극적으로 변한 곳이 바로 인테리어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시원하게 하나로 이어지는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OLED 디스플레이는 마치 미래의 우주선에 탑승한 듯한 하이테크 감성을 물씬 풍긴다.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 중앙에 기품 있게 자리 잡은 제네시스 엠블럼, 정교하게 세공된 크리스탈 디자인의 다이얼은 고급스러움의 끝을 보여준다.

뒷좌석 공간 또한 놓치지 않았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브라운 컬러의 가죽 시트는 몸을 편안하게 감싸주며, 넉넉한 레그룸과 탁 트인 파노라마 선루프 덕분에 패밀리 SUV로도 손색이 없다. 첨단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인 가죽의 따뜻함이 공존하는 이 라운지는 XG가 노래하는 ‘현실과 꿈의 경계’와 묘하게 맞닿아 있다.

◇ 리듬을 타는 듯한 경쾌한 질주, 완벽히 빠져들다

가속 페달을 밟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자, 부드럽고도 강력한 퍼포먼스가 온몸으로 전해진다. ‘HYPNOTIZE’의 딥한 하우스 비트가 차량 내부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타고 흐를 때, GV70 역시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유려하게 질주한다.

넘치는 출력을 뽐내면서도 실내는 정숙함을 잃지 않으며, 4WD 시스템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접지력 덕분에 굽이진 코너에서도 춤을 추듯 날렵하고 안정적인 궤적을 그린다. 운전자가 의도하는 대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스티어링 감각은 운전의 피로도를 낮추고 ‘달리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주행을 마치고 시동을 끌 때쯤엔 도로 위에서 보낸 시간 자체가 하나의 환상처럼 느껴진다.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디자인, 하이테크 감성으로 꽉 채운 몽환적인 실내, 그리고 본질에 충실한 짜릿한 퍼포먼스까지. 제네시스 GV70은 당신의 평범한 일상을 단숨에 매혹적인 무대로 바꿔놓을, 완벽히 홀릴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SUV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