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코미디언 장효인이 절친 고(故) 박지선을 떠나보낸 뒤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7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는 ‘두근두근 썸녀 장효인, 두 번의 아픔이 감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2023년 11월 13일 공개됐던 영상이지만, 수어가 포함된 버전으로 다시 공개됐다.

이날 장효인은 인생에서 겪었던 두 번의 이별에 대해 얘기했다. 2016년 당뇨 합병증을 앓던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2020년 절친 박지선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장효인은 박지선에 대해 “가족만큼 의지했던 친구다. 제가 힘들 때나 얼믐장처럼 차갑고 FM 같은 모습을 보일 때 ‘이 언니 착한 사람이다. 오해하지 마’라고 대변해주던 친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공황장애를 겪었을 때도 제일 먼저 알아봐 주고 위로해줬다. ‘같이 엄마 보러 가자’고 우리 집까지 와주고 그랬다”며 “저희 엄마가 아팠던 것도 유일하게 알고 있던 친구다. 중환자실에 계셨던 것도 제일 먼저 이야기했던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지선의 어머니와의 일화도 전했다. 장효인은 “지선이 어머님도 굉장히 살가웠다. 저희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다음 해 제 생일을 지선이 어머니께서 챙겨주셨다”며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한 상을 차려 놓으시고 ‘너 내일모레 생일이잖아. 엄마 밥 먹어야지’라고 하셨다”고 떠올리며 오열했다.

비보를 접했던 당시를 떠올린 장효인은 “제가 유치원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을 때였다.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달에 유치원을 그만뒀다. 도저히 못 하겠더라. 한동안은 아무 생각도 못 했다”며 “내 아픔만 보느라 그 친구 아픔을 내가 너무 못 봤나 하는 죄책감이 들었다. 비통함 후에는 죄책감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장효인은 그 시기에 따뜻한 손길을 받았다면서 “여기저기서 안부를 묻는 연락이 왔다. 동료, 선후배들이 그 일로 아픔을 겪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며 “이성미 선배님이 ‘우리끼리 아픔을 달래야 한다, 그렇게 있으면 안 된다’고 하셨다. 송은이 선배님, 신봉선 선배님 등 여럿이 모이게 됐다. 우리가 어떻게 잘 극복하고 회복해야 되는지에 대해 얘기해주시면서 성경 읽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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