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출연설에 SM “섭외받은 적 없다”…김태연 측은 “맞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태연이 한우와 사과 축제에?”
소녀시대 태연이 전북 장수군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출연한다는 소문이 퍼지며 팬들을 들썩이게 했지만, 정작 이는 ‘동명이인 착오’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논란의 발단은 14일 공개된 장수군의 공식 행사 포스터다.
9월 19일 열리는 콘서트 무대에 ‘소녀시대 태연’의 이름과 사진이 함께 실린 것.
몇 년째 지역 행사 무대에 서지 않았던 태연이 축제에 출연한다는 내용에 팬들은 깜짝 놀랐고, SNS에는 “진짜면 무조건 간다”, “여행 일정 짜야겠네”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SM은 “해당 축제와 관련해 어떤 섭외도 받은 바 없다”며 “혼선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터 속 ‘태연’은 실제로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 출신의 가수 김태연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이 포스터 제작 과정에서 소녀시대 태연과 김태연을 혼동했다는 것.
김태연 소속사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는 “우리는 군청과 에이전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섭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터에 태연의 얼굴과 이름이 들어가 있는 건, 단순 실수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번 해프닝은 행사 주최 측의 미흡한 정보 검수와 소통 부재를 드러냈다. 실명·사진을 혼동한 이 실수는 소녀시대 태연, 실제 출연자인 김태연, 그리고 팬 모두에게 혼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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