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까지 함께하며 한중 관계 복원에 대한 교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당초 60분에서 30분 이상 연장돼 약 90분간 진행됐다. 이후 두 정상은 오후 6시 40분부터 8시 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국빈 만찬을 함께하며 작년 11월 경주 정상회담에서 나누지 못한 대화를 이어갔다. 만찬에는 양국 주요 인사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만찬장에서는 중국 인민군악대가 한중 양국의 음악을 각각 6곡씩, 총 12곡 연주해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 곡으로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등이 울려 퍼졌고, 중국 곡으로는 시 주석의 배우자 펑리위안 여사가 부른 히트곡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어’가 연주됐다. 만찬 후반 문화공연에서는 한국 가곡 ‘사랑은 꿈과 같은 것’의 삼중주가 이어졌다.

공식 일정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시 주석 내외, 김혜경 여사와 함께한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다”라며 “화질은 확실하쥬?”라는 재치 있는 글을 남겼다. 이는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라는 설명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경주에 이어 이번 베이징 방문을 통해 양 정상 간 개인적 교감이 또 한 단계 올라갔다”며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 역시 “이번 방문은 아주 뜻깊고, 한중의 새 시대에 든든한 기초를 다졌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가까이서 만날수록 풀리는 한중 관계,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고 더 많이 협력하겠다”고 밝히며 정상 외교의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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