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정관장 막내 박여름의 활약에도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정관장의 2007년생 신인 박여름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39%의 공격성공률로 팀에서 가장 많은 13득점을 책임졌다.

박여름은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37%의 공격성공률로 18득점 활약한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정관장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중앙여고 출신인 박여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정관장의 선택을 받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정관장에는 이선우를 비롯해 박혜민, 곽선옥, 전다빈, 그리고 아시아쿼터 인쿠시까지 아웃사이드 히터가 다수 포진하고 있어 박여름이 뛸 시간은 많지 않았다.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자네테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선우가 포지션을 이동, 아웃사이드 히터 쪽 변화가 필요했다. 고희진 감독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여름을 도로공사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는데 작전은 대성공했다. 도로공사전에서 31%의 공격점유율로 주공격 루트로 활약했고, GS칼텍스전에서도 24%를 분담하며 한 축을 담당했다.

박여름은 리시브, 수비적인 면에서도 기대 이상이다. 도로공사전에서 56%의 리시브효율을 기록한 데 이어 GS칼텍스전에서도 29%를 기록했다. 공수에 걸쳐 균형감 잡힌 플레이를 구사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언니’들의 활약. GS칼텍스전에서 박여름이 활약했지만 이선우는 공격성공률 29%에 머물며 10득점에 그쳤다. 인쿠시는 27% 공격성공률로 7득점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8연패 중이다. 지난 5라운드 첫 경기서 도로공사를 이긴 뒤 승점을 단 하나도 쌓지 못하고 있다. 자네테의 이탈에 전력이 약화한 게 주원인이긴 하지만, 풀세트 접전 없이 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막내의 고군분투로 끝날 게 아니라 선배들의 활약이 동반되어야 정관장도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