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고향횡성사랑 실천의 해로 결의문 채택”... 재경 횡성군민회, 2026 정기총회 성료

‘커피 한 잔의 3000원의 기적’ 8년 누적 3600만 원 기탁

고향사랑기부제 3년 누적 도내 군 단위 ‘1위’ 견인

원주-횡성 통합 시도에 “지역 특색 발전, 재정·행정효율성 저해” 반대 결의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출향인들의 변함없는 애향심이 지역 소멸의 파고를 넘는 강력한 방파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근 지자체와의 통합 이슈에 대해 ‘독자적 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결집된 목소리를 냈다.

재경 횡성군민회(회장 한용희)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횡성인 만남의 날’ 행사를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지난 3년간 강원특별자치도 내 군 단위 1위를 달성한 고향사랑기부제 성과를 축하하고, 고향사랑 실천의 결의를 다지는 등 적극적인 고향사랑의 해로 실천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공조를 다지는 자리로 치러졌다.

현장에는 유상범 국회의원, 김명기 횡성군수, 표한상 횡성군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와 박형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이 참석해 격려를 보냈다.

△ ‘풀뿌리 기부’의 정석... 8년간 이어진 3,600만 원의 진심

군민회의 나눔 철학은 ‘지속성’과 ‘참여’에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사랑나눔 봉사(1구좌 3000원)’는 매월 커피 한 잔 값을 아껴 고향에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전달된 450만 원의 성금을 포함해 8년간 쌓인 누적 기탁액은 3,600만 원에 도달했다. 이는 특정 독지가의 거액 기부보다 값진, 전 회원이 일상에서 실천해 온 소중한 결실로 평가받는다.

△ 고향사랑기부제 ‘강원도 군 단위 1위’ 달성 견인

횡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2023년) 이후 2025년까지 3년 누적 실적에서 강원도 내 군 단위 1위(전체 18개 시·군 중 3위)를 수성하는 데는 군민회의 ‘특급 어시스트’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현장에서도 한용희 회장 등 7명의 회원이 550만 원을 즉석 기탁했다. 해당 기금은 횡성군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청소년 육성, 인구감소 대응 정책의 마중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용희 재경 횡성군민회장은 “우리 회원들의 정성이 고향의 취약 분야를 채우고, 횡성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통합 반대 결의를 비롯해 고향의 권익을 지키고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민회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임원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개편하는 안건을 의결했으며, 2026년을 ‘고향사랑 실천의 해’로 정하고 △1인 1기부 △농특산물 구매 △귀농·귀촌 홍보 △기업 유치 협력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 ‘원주-횡성 통합’ 반대 결의... “횡성만의 정체성 지킬 것”

이날 총회 후 이어진 행사에는 최근 대두된 ‘원주-횡성 통합’ 시도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군민회는 결의문을 통해 “특색 있는 지역 발전과 효율적인 재정 투자를 위해서는 횡성만의 독자적인 행정 체계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통합이 가져올 지역 정체성 훼손과 자치권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고향 횡성이 자립적 경제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6만 출향인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