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유럽축구연맹(I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이 나왔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는 1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렀다.
이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가치가 없어 이름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는데 벤피카의 25번 선수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는 말은 다섯 번이나 했다. 벤피카, 우리 팀 선수 모두 들었다”라면서 “오늘 축구의 가치가 상실됐다”라고 폭로했다.
여기서 음바페가 지목한 벤피카의 25번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06년생 만 20세 어린 선수다.
음바페뿐 아니라 또 다른 동료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도 “비니시우스만 그 말을 들은 게 아니다. 프레스티아니 근처에 있던 우리 선수 모두가 들었다. 한심하고 나쁜 말을 했다”라고 거들었다.
경기 도중 프레스티아니는 비니시우스와 충돌했는데 유니폼 상의로 입을 가리고 말을 했다. 향후 모니터를 통해 입 모양이 확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만약 프레스티아니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 그는 강력한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인종차별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UEFA가 강력하게 규제하는 행위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인터뷰 후 중계 패널로 활동하는 프랑스의 전설 티에리 앙리는 “최악인 것은 그것을 증명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이라면서도 “얼굴을 가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당당하지 못했던 프레스티아니를 공개 비판했다.
이 경기에서는 또 다른 논란도 나왔다. 프레스티아니와 같은 국적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다른 방식으로 비니시우스를 도발했기 때문이다.
오타멘디는 자기 상의를 올린 뒤 월드컵 트로피 타투를 비니시우스에게 들어 보였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일원으로 챔피언에 오른 사실을 비니시우스에게 자랑한 셈이다.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