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박 4인방, KBO 징계 예정
늦어도 2월 안에는 징계 수위 결정
롯데 구단 자체 징계도 추가 예상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롯데 스프링캠프를 발칵 뒤집어놓은 ‘도박 4인방’에 대한 징계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매듭짓겠다는 구상이다.
KBO 관계자는 18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롯데 선수들의 도박장 출입 건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상벌위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가급적 2월을 넘기지 않으려 한다.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3월이 오기 전에 징계 수위를 확정해 리그 전반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앞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난 1차 캠프 도중 현지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롯데는 이들 4명을 귀국 조치했다.
또 이들은 KBO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도박 관련 비위는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 또는 30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제재금 부과 대상이다.
특히 이번 사안은 KBO가 캠프 전부터 ‘도박 및 사행성 시설 출입 주의’를 여러 차례 당부했음에도 발생한 일이라 가중 처벌 가능성도 있다.

KBO의 ‘철퇴’가 내려진 이후에는 구단 자체 징계라는 더 큰 폭풍이 기다리고 있다. ‘이중 징계’이기에 KBO 결정 이후 구단 자체적으로 내려는 징계는 사라졌다. 대신 명문화된 것은 아니다. 권고 수준에 가깝다. 구단들도 비교적 잘 따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롯데 의지가 강하다.
그간 롯데는 음주운전이나 성비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 예외 없이 방출이나 무기한 자격정지 등 초강수로 대응했다. ‘무관용 원칙’을 고수해온 구단 내규를 고려할 때, 주전급인 고승민과 나승엽이라 할지라도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시즌 구상을 새로 짜야 하는 김태형 감독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내야의 핵심 축인 ‘나·고’ 듀오가 빠질 경우 타선과 수비 모두에서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 현재 대만서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플랜B를 구상 중이다.
징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4명의 선수. 과연 KBO와 롯데가 내릴 징계는 어느 정도 수위일까.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