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리버풀=장영민 통신원·정다워 기자] 안필드 데뷔전을 치른 프레디 우드먼이 리버풀을 승리로 인도했다.
리버풀의 29세 골키퍼 우드먼은 25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리버풀은 3연승을 거두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예약했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 리버풀, 그리고 5위 애스턴 빌라까지 나란히 승점 58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6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50점), 7위 AFC본머스(49점)과는 간격이 있기 때문에 리버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
알렉산데르 이사크, 앤드류 로버트슨, 그리고 플로리안 비르츠가 골을 넣었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우드먼이었다. 우드먼은 눈부신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여러 차례 구해냈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빅찬스’ 5회를 만들었는데 우드먼은 단 1실점만 기록했다. 덕분에 리버풀도 승리했다.

우드먼은 지난해까지 2부 리그 소속인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뛰었다. 원래 뉴캐슬 유나이티드 출신인 그는 2014년 데뷔 후 여러 팀을 전전하다 리버풀의 ‘서드 골키퍼’ 개념으로 여름에 합류했다.
기회가 찾아왔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에 지난 19일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후보인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우드먼이 교체 출전했다.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도 선발 출격했다. 그에게는 안필드 데뷔전이었는데 성공적으로 해냈다.
경기 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선수도 우드먼이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도 우드먼에게 다가가 깊은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뒤늦게 찾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기회. 우드먼은 ‘3번 골키퍼’ 이상의 존재감을 뽐내며 시즌 막판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