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민턴, 15점제 도입 확정

2027년 1월부터 적용

안세영에게 영향 줄지 관심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2027년부터 배드민턴 점수제가 기존 21점제에서 15점제로 바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5일 덴마크 호센스에서 개최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정기총회(AGM)’에서 ‘3x15 점수 체계’ 도입 안건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을 위해 수년 간의 통계 분석과 실제 경기 테스트를 거쳤다. BWF는 15점제로 배드민턴 엔터테인먼트 가치 극대화를 기대한다.

기존 21점 3게임제 방식에서 탈피해 새롭게 도입되는 15점 3게임제는 한쪽이 먼저 15점을 획득하면 해당 게임에 승리하는 방식이다.

14-14 동점 상황에서는 2점 차를 먼저 벌리는 쪽이 승리한다. 다만 최대 21점까지만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 흐름의 효율성을 위해 3게임에서는 한쪽이 먼저 8점에 도달했을 때 코트를 변경한다. 각 게임 중 선두 선수가 8점에 도달하면 60초 이내 휴식 시간을 준다.

BWF 이사회는 게임당 점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포인트의 중요성을 높이고 관중들이 느끼는 박진감을 증폭시키고자 이번 개정안을 추진했다. 특히 경기 종료 시각의 예측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대회 일정 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중계방송 편성을 최적화해 종목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줄어든 경기 시간으로 선수 보호와 경기력 유지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불필요하게 길어지는 장기전을 방지해 선수들의 신체적 과부하와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짧아진 시간 동안 선수가 밀도 높은 폭발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물론 지금 당장 적용되는 건 아니다. 새로운 15점 3게임제는 전 세계 협회와 선수단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7년 1월4일(2027년 1주차)부터 공식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번 변화에 국가대표팀의 경기 전략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선수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하여 세계 무대에서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다 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여자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은 물론, 세계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는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등 한국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이 좋다. 새로운 점수 체계 아래에서도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