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스포츠서울=김도훈기자]이상화.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국내 무대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상화는 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7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 38초1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김유림(의정부시청·41초47)을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상화의 기록은 자신이 2년 전 동계체전에서 세웠던 대회 기록(38초45)을 0초35 앞지른 신기록이다. 그는 지난 해 동계체전엔 무릎 통증을 이유로 불참했다. 전국체전 통산 4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이상화는 지난 달 14일 캐나다 캘거리로 출국,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함께 오는 11~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원래 2015~2016 ISU 월드컵 5차 대회(29~31일)가 열리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대표팀 선수들과 합류해 함께 훈련할 계획을 세웠으나 여의치 않게 되자 국내로 돌아왔고,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이상화는 지난 해 12월 열린 전국 스프린트선수권에 불참, 월드컵 5차 대회 출전 자격을 잃었다. 종목별 세계선수권 리허설을 위해 5차 대회 참가를 강력하게 희망했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원칙 고수를 이유로 허가하지 않게 되자 실전 감각을 쌓고자 이번 동계체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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