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2차전이 열렸다. KCC 추승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6. 3. 21.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CC가 1차전을 잡고도 2연패로 오히려 리드를 내줬다. KCC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도 완패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침통했다.

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1쿼터 시작할 때는 공수에서 괜찮았다. 하지만 턴오버가 너무 많아 문제다. (안드레) 에밋이 공격할 때 다들 서 있었다. 주지 말아야 할 득점을 줬다. 속공을 많이 허용했고, 수비조직력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삐걱거리는 경기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리온 조 잭슨에게 20점을 내준 것도 아쉽다. 추 감독은 “신명호가 잭슨을 잘 막았다. 디펜스는 좋았지만 공격을 차분하게 했어야 했다. 4~5번 수비가 잘됐는데, 공격이 어이없이 이뤄졌다. 그래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큰 점수 차에도 주전들을 오래 기용했는데, 추 감독은 “3차전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4~6차전이 있다. 에밋이 무엇을 느끼게 하려고 했다”면서 “잭슨에 대한 수비를 깊게 나갔다. 많이 떨어져 막으라고 했다. 선수들이 잭슨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벗어나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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